서울아산병원이 의정 갈등에 따른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해 온 비상운영체제가 11월 30일 종료된다. 정부의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전국 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되고, 입원·수술 등 전체 진료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조치다. 문을 닫았던 일부 병동도 11월부터 운영을 모두 재개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우리 병원은 중증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 비상대책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 ▲진료지원 시범사업 전담팀, 수술지원 전담팀, eMET 등 안전한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전문지원인력 운영을 시작했고 ▲병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일부 병동을 폐쇄했으며 ▲응급실,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축소 운영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해 중증·응급·희귀 질환 치료를 확대하고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비상대책운영위원회는 총 124차례의 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정부 방침에 신속히 대응하며 병원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비상대책운영위원장(진료부원장)은 11월 3일 열린 마지막 대책회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모든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환자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갖춘 시스템이 비상운영체제 종료 이후에도 잘 정착되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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