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웰컴 투 AMC] 필리핀에서 온 크리스틴 포블라도르 전문의 2026.02.24

“세계 최고의 마취 노하우, 필리핀 간이식에도 적용하고 싶어요”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크리스틴 포블라도르 전문의

 

저는 필리핀 마카티 라이프 메디컬센터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6년 동안 일반외과 마취를 담당해 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알게 된 건 남편을 통해서였어요. 남편이 몇 해 전 간이식·간담도외과에서 연수받은 적이 있거든요!

전 세계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며 임상, 연구 모두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난도 장기이식 마취 경험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 멋진 수술실 동료들과 함께. 왼쪽에서 두 번째가 크리스틴 포블라도르 전문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갖춘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간이식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수술인 만큼 세심한 마취 관리와 환자 상태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폐동맥 카테터, 경흉심장초음파와 같은 첨단 장비 활용법과 BIS(바이스펙트럼 지수), ANI(진통통각 지수) 측정 등 고난도 수술에서의 모니터링 노하우를 배우고 있습니다.

연수 초반, 농축적혈구를 100팩 넘게 투여하는 대량 수혈 상황을 경험한 적도 있어요. 위기의 순간에도 수술실 의료진 누구 하나 당황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동료들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수술실 휴게실에서 해외의학자들과 함께

 

식당과 휴게실까지 갖춘 수술실, 최고예요!

서울아산병원은 제가 근무하던 병원보다 규모가 세 배는 더 큰 것 같아요. 엄청난 규모와 체계적인 시스템에 항상 놀란답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수술실에서 보내는데, 수술실 안에도 식당이 있다는 게 최고의 행복입니다(웃음). 바쁜 일정에도 영양가 있는 식사를 챙길 수 있어 아주 만족해요.

잠시 짬이 나면 휴게실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동료 연수생들과 수다를 떨기도 해요. 몇 마디 대화에도 깊게 정이 들어 이미 모국으로 돌아간 연수생들과도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답니다!

 

# 남편과 함께 찾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의미 있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어요

2019년부터 여러 차례 한국에 왔었어요. 한복을 입고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본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K드라마에서 보던 복장과 장소를 직접 경험하니 마치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어요!

전쟁기념관과 DMZ에 다녀온 적도 있어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이 유엔군으로 참전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두 나라가 동맹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필리핀 의사인 제가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 황규삼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고 싶어요!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시간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배운 안전한 마취 프로토콜, 첨단 모니터링 기술, 정확한 임상 판단력 등을 필리핀의 간이식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남은 연수 기간 더욱 열심히 배우고 익히겠습니다.

지도교수인 마취통증의학과 황규삼 교수님을 비롯해 연수 과정 전반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송준걸, 전인구, 김경선, 권혜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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