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산후출혈 막는 자궁동맥색전술 성공률 95% 2021.08.15

 

▲ 산부인과 이미영 부교수(왼쪽 세 번째)가 산후출혈로 인해 자궁동맥색전술을 받은 전치태반 산모에게 분만 후 처치를 시행하고 있다.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이 자궁 입구 가까이에 위치해 태아가 나오는 길목을 덮고 있는 경우를 ‘전치태반’이라고 한다. 전치태반은 분만 전후 많은 양의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분만 과정에서 과다 출혈이 예상되거나 분만 후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자궁동맥색전술을 신속하게 시행해야 한다.

 

산부인과 산후출혈대응팀(원혜성ㆍ정진훈이미영김소연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전치태반으로 진단 받은 고위험 산모에게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의 성공률이 약 95%였다고 최근 밝혔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작은 카테터를 삽입하여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는 자궁동맥에 접근한 뒤 지혈제제를 직접 주입해 혈관을 막는 시술로 합병증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 10년간(2011~202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는 총 2만 6,914명으로 이중 약 5%(1,312명)는 전치태반에 해당하는 고위험 산모였다. 전치태반 산모 중 출산 후 출혈이 지속되어 자궁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는 총 108명이었다. 이중 자궁동맥색전술 이후 자궁을 적출하게 된 6명을 제외하면 성공률은 94.4%로 나타났으며 출혈로 인한 사망은 없었다.

 

원혜성 산부인과장은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 제왕절개 수술과 자궁동맥색전술을 지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산모의 출혈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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