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림프절 전이 모호한 조기 대장암, 내시경절제술 먼저 해도 ‘안전’ 2021.08.15

 

림프절 전이 모호한 조기 대장암, 내시경절제술 먼저 해도 ‘안전’ ▲ 소화기내과 변정식·양동훈 교수팀

 

조기 대장암 중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경우 바로 수술하는 대신 내시경으로 먼저 시술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소화기내과 변정식·양동훈 교수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464명과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 388명의 암 무재발 생존율, 암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3년 암 무재발 생존율은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환자들과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각각 98.9%와 97.6%, 5년 암 무재발 생존율은 98.5%와 9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동안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시행하면 치료 시기가 늦어지기도 하고 암 조직을 건드리면서 오히려 암 재발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조기 대장암을 치료할 때 림프절 전이가 모호한 경우라도 최대한 내시경절제술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변정식 교수는 “이번 연구로 그간 내·외과 협진을 통해 얻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위장관내시경」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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