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진행성 위암, 수술 전 화학요법 더 효과적 2021.10.15

 

▲ 강윤구 종양내과 교수

 

병기가 높은 진행성 위암의 경우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위암팀은 2012년부터 국내 18개 병원에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에 참여한 진행성 위암 환자 5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종양내과 강윤구·류민희·류백렬 교수, 위장관외과 육정환·유문원·김범수 교수, 병리과 박영수 교수, 영상의학과 이종석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을 진행한 뒤 수술받은 집단과 선행화학요법 없이 바로 수술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평균 38개월간 선행화학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했다. 선행화학요법으로는 탁소텔, 엘록사틴, 티에스원 등 세 가지 항암제를 투여하는 화학요법을 사용했다.

 

분석 결과 일차 효과판정 변수인 3년 암 무진행 생존율이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집단의 경우 66.3%로 받지 않은 집단 60%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 이는 선행화학요법에 의해 수술 후 병의 재발,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완전절제율에 있어서도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집단은 95%로 받지 않은 집단 64%에 비해 높았다. 수술 후 병리적 종양 병기도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집단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 책임자인 강윤구 교수는 “이번 연구로 우리나라에서도 선행화학요법이 진행성 위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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