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행사 2022년 격려사 - 아산의료원장 박성욱 2022.01.03

 

서울아산병원 가족 여러분, 전국의 아산의료원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여러분과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2022년은 코로나19를 이겨낸 평온한 한 해가 되기를 기대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디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내년 새해 아침에는 여러분을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면서 새해 덕담을 나누기를 고대합니다.

 

지난 연말에 우리 병원에서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로 새해 격려의 말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삭의 산모가 음압시설이 갖추어진 분만 수술실을 찾지 못해 4일간 헤매다 우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진 산모의 응급 분만이 갑작스러울 수도 있었으나 우리 의료진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에 쌓았던 감염병 재난대비 모의 훈련대로 잘 대응했습니다. 엄마와 아기는 건강하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엄마가 직접 보내온 편지에는, 몸을 추스르기조차 힘들고 아기 얼굴도 볼 수 없어 눈물을 흘릴 때마다 “엄마가 힘을 내야 아기도 힘을 낸다”며 격려해 준 의사, 간호사님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환자에게는 치료 이상의 보살핌을, 가족에게는 안심을 나눠주는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추스르기도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도 늘 환자의 편에 서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추구해 온 과정 속에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의료인들이 인정하는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암 분야와 함께 내분비, 소화기 등 많은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를 선도하며 신뢰받는 병원이 된 것은 우리 모두 AGS(Asan Global Standard)에 충실하며,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해 왔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서울아산병원청라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서울아산병원이 다시 한번 큰 도약을 이루고자 합니다.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아산의료원의 일원으로서 전국의 지역병원에 관해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정읍아산병원은, 아산재단이 설립된 이듬해인 1978년에 세워진 첫 번째 병원으로서 상징성이 큰 병원입니다. 복지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44년 전 의료 취약 지역이던 정읍의 의료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세워진 종합병원으로서 오랫동안 정읍과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로 역할이 축소된 면이 있습니다만, 신임 임경수 병원장님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병원의 설립 이념을 되새기고 온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지역 주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1978년 보성아산병원, 1979년 보령아산병원, 영덕아산병원, 1989년 금강아산병원, 홍천아산병원, 아산재단 산하 모든 병원들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설립 당시 무의촌이다시피 할 정도의 의료 소외지역에서 40여 년 동안 역할을 충실히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들 지역에 의료기관도 많이 생겨나고 복지도 개선되어 ‘아산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여 그 지역에서 더 큰 신뢰를 받고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6년 개원한 강릉아산병원은 800병상 이상의 규모로 강원 영동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입니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어 높은 의료 수준으로 신뢰받는 병원입니다. 2015년에 신관을 증축해 현재와 같은 면모를 갖추었으며 첨단 의료장비와 진료시스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협력병원이며 서울아산병원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오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하는 유창식 병원장님의 리더십과 함께 앞으로 강릉아산병원이 더욱더 발전하여 서울아산병원 못지않은 뛰어난 상급종합병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산의료원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계속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를 이겨내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환자와 병원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방법을 잘 아는 의료 전문가입니다. 여러분의 신체가 건강해야 환자들도 잘 돌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돌보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아산의료원 가족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보람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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