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재활의학팀 서지원 사원입니다 2022.01.02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치료사가 되고 싶습니다"

 

 

무슨 일 하고 있는지

재활치료가 필요한 만 18세 미만의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기능 회복을 위한 작업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표 설정, 일상생활동작 훈련, 연하치료, 인지치료, 보조기 제작 등을 합니다. 학생 때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는데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도와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1년 넘게 치료를 하다가 얼마 전 치료를 종료한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 초기에는 발달이 많이 늦어 보호자도 많이 우울해 하던 상황이었는데 아이가 느리지만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소아치료 특성상 보호자 교육도 많이 하는데 저를 믿고 치료실에서 배운 것을 가정에서 열심히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아이가 잘 따라오니 보호자 얼굴에도 웃음이 많아졌고, 치료를 종료해도 된다는 진료 결과를 듣고 기뻐하며 눈물을 보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 마지막 날 편지를 주셨는데 그걸 읽으며 저도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힘을 내는 아이와 보호자를 보면서 저 역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발달이 많이 느렸던 아이들이 치료를 받으며 점차 발달을 따라갈 때, 전보다 밝아진 표정의 보호자로부터 “선생님~ 이제 우리 아이가 이런 것도 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뿐 아니라 보호자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이 일을 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힘들 때도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이다보니 처음 들어보는 희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런 경우 치료에 어려움을 느껴요. 힘들 때마다 선임 치료사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환자와 대면하여 치료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소모가 큽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PT를 받기 시작했고 지금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영, 원데이 클래스 등 더 많은 취미생활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목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치료사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경험하고 공부해서 전문성을 기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치료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치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까 항상 고민하는 재활치료실 선생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옆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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