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건강이야기 추운 겨울철 노인 건강관리①-감기,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 2022.01.13

 

 

감기와 유행성 독감, 폐렴은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이다. 추운 날씨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겨울철에는 노인의 호흡기질환 발생이 많다. 나이가 들면서 기관지의 균 저항력이 약해지고 모세 기관지의 균 제거 기능이 떨어져, 노인에게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상기도 감염이나 폐렴 위험도 높아진다. 겨울철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감기

 

20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
감기는 20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는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면역력이 생겨 일 년에 3~4번 정도의 빈도로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 바이러스는 눈, 코, 입을 통해 공기 중에서 인체 내로 들어오며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이렇게 감염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병 초기에 외부로 나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주요 증상
감기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짧아 감염된 후 이틀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코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충혈이 되어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이 나타난다. 미열과 기침이 동반되고 목 통증으로 인해 목소리도 약간 변한다. 그러나 독감에 비해 전신 쇠약감이나 두통은 비교적 약하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상은 4~9일 정도 지속되며 건강한 젊은 층에서는 대개 합병증 없이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만성폐쇄폐질환 등이 있는 노인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만성질환자, 비장 절제를 받은 사람의 경우 면역이 더욱 저하되어 급성 부비동염이나 급성 중이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휴식과 수분·영양 섭취, 약물 통해 치료
감기는 대개 경하며 저절로 낫는 병이다. 증상이 불편하면 호전될 때까지 증상을 경감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린 노인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기침약, 비점막 충혈을 막아 콧물이나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약, 두통·미열·근육통에 효과적인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 받아 불편한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항생제는 단순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세균에 의한 부비동염, 급성 중이염, 또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사용해야 한다.

 

감기 유행 시기 사람 많은 공간 피하고 손 씻기 생활화하기
감기는 신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된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밖에 다녀오면 항상 손부터 씻고 할 일을 한다. 감기에 걸린 환자는 되도록 접촉을 삼간다.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해 따뜻하게 입고 나가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한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감기보다 훨씬 증상이 심하고 전염성이 강함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다. 유행시기는12월부터 다음 해 3월 초 까지로 감기에 비해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 며칠 만에 급속도로 퍼진다. 다른 호흡기질환과 구별하기 힘들어 정확한 환자 수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한 번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된다.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는 더 늘어 40%에 달한다.

 

감염 환자의 콧물 등에 의해 공기 중으로 전염
유행성독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콧물이나 인두분비물이 나온다. 이 분비물이 공기 중으로 이동해 새로운 사람을 전염시킨다. 독감은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전염되기 시작하며 증상이 생긴 후 5일 이상 전염성을 가진다. 독감에 걸린 노인이라면 일주일 정도 동네 모임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열과 전신근육통, 쇠약감이 주요 증상
독감에 걸리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도 보인다.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에 손상을 입는데, 이로 인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독감 걸린 노인에게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공급 제공
독감에 걸린 노인이 있으면 적절히 휴식을 취하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병이 회복될 즈음 다시 열이 나서 기침과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도 있다.

 

독감 유행 전인 11월 말까지 예방접종 권장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뿐 아니라 폐렴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독감은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유행 전인 11월 말까지 받는 게 좋다. 시기를 놓쳤더라도 독감이 오랜 기간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면 1~2월에라도 접종 받을 것을 권장한다. 노인 중에서도 특히 △폐·심장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치료·요양 중인 사람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람 △의료인이나 환자 가족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다.

 

폐렴

 

폐 조직에 염증반응을 보이는 질환
폐렴은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조직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이 있거나 전신 쇠약이 심한 노인의 경우, 흡입성 폐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폐렴 진단 초기에 경험적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최근 폐렴 원인균들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더 강해지고 있어 일부 폐렴은 치료가 더 어려워졌다.

 

기침, 가래와 더불어 두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 동반
폐렴은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전신증상과 폐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폐기능장애 증상을 보인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과 더불어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호흡곤란 등 증상 심하면 입원 치료 필요
증상이 경미하면 외래에서 치료하지만 고열,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입원해 치료한다. 천명이 동반된 천식이나 만성폐쇄폐질환 환자는 항생제 외에 호흡곤란의 경감을 위해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맞기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는 폐렴 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65세 이상 연령에서 다당질 백신(23가) 접종 시 1회 접종으로 충분하나, 65세 이전에 첫 번째 다당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65세 이상 되었을 겅우 접종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후 1회에 한하여 재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및 균혈증 같은 침습성 감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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