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영상의학팀 조준희 사원입니다 2022.02.03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방사선사가 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서관 초음파실에서 환자들이 간, 담낭, 담도, 담관, 췌장, 비장 등 상복부의 장기들을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세포성암종의 치료나 조직검사를 위한 검체를 획득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입사한 지 두 달 정도 되었을 때 만난 고령의 환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면서 전처치로 관장을 해야 했습니다. 자세를 잡아 드리려 하는데 환자가 바지에 변을 본 상태였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중학생 때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비슷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휴지로 잘 정리해드렸습니다. 다음날 보호자가 직접 찾아와서 감사하다며 선물로 과자를 주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값진 과자였습니다.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환자로부터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입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을 보면 1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더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검사 진행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게 “젊은 친구가 웃으면서 싹싹하게 일을 잘하네~ 고마워요”라며 칭찬해주시곤 합니다. 주변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기분 좋고 보람 있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환자들이 건네는 칭찬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퇴근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몸이 아픈 환자를 돌보려면 저부터 강한 체력과 건강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걸 즐깁니다. 업무 중에 실수를 했던 날에는 왜 실수를 했는지 돌이켜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관련 검사나 시술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목표는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방사선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제가 힘들어도 환자들에게 웃으면서 응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첫 직장이라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은데 친절하게 알려주고 잘 이끌어 주시는 저희 팀 동료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 콘텐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뒤로가기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개인정보처리방침 | 뉴스룸 운영정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