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췌장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치료법 개발 2022.08.18

▲ (왼쪽부터)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 울산의대 의생명연구과학교실 장수환 교수, 융합의학과 전은성 교수

 

췌장암은 인체 고형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쁜 암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조기진단 마커로 쓰이고 있는 CA19-9는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 융합의학과 전은성 교수는 최근 미국 베크만 연구소, 중국 홍콩중문대 프린스오브웨일스병원 등이 참여한 다국적·다기관 연구를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킨 췌장암 진단 마커의 연구 결과를 「가스트로엔테롤로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의 혈액에서 종양 유래 엑소솜 중 하나인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판넬을 추출해내고 주요 miRNA를 대상으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전 병기의 췌장암에 대한 정확도 94%, 민감도 92%, 특이도 97%의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또한 이를 CA19-9와 같이 사용했을 때 진단의 정확도가 더욱 증가함을 확인했다. 특히 제1~2기인 조기 췌장암에서도 우수한 진단율을 나타냈다.

 

한편 김송철 교수, 울산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장수환 교수팀은 GAL-3BP 항체가 중요한 치료 표적이며, 이를 이용해 췌장암의 전이를 유의하게 차단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GAL-3BP 항체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법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송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비침습적인 췌장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바이오마커와 치료법이 임상에 잘 적용돼 췌장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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