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후두 기능이상 진단검사법 국내 첫 도입 2023.01.16

 

▲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부교수가 만성 기침 환자에게 유발후두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후두 기능이상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검사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후두 기능이상은 찬 공기, 향수, 운동 등 자극에 대해 후두가 과민하게 수축하거나 비정상적으로 폐쇄되는 질환이다. 기침, 호흡곤란, 목 조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천식으로 오해돼 고용량 스테로이드제 투약 등의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팀이 도입한 ‘유발후두내시경검사’는 중증 천식, 난치성 기침으로 치료 중인 환자 또는 후두 기능이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유용한 검사법이다. 문진을 통해 결정된 유발자극을 환자에게 제공한 뒤, 환자에게 고정한 굴곡형 후두내시경을 통해 성대와 성대 상부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하거나 폐쇄되는지를 약 5~15분 동안 관찰하게 된다. 후두 기능이상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스테로이드제 투약을 줄이고 신경 조절 약물 또는 음성 병리 치료, 호흡법 교육 등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평가 결과 이 검사는 ▲부작용 또는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고 ▲후두 기능이상 발현율이 유발자극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약 60~70% 높아 의료기술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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