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연구이야기 소라페닙으로 치료한 갑상선암에서 말초혈액 염증표지자의 예후 예측 2023.02.09

내분비내과 김미화 진료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미화 진료교수는 제41회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소라페닙으로 치료한 갑상선암에서 말초혈액 염증표지자의 예후 예측’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구 교수의 지도로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방사성요오드 불응성 갑상선암 환자의 소라페닙 치료 시작 전에 말초혈액 염증표지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 연구의 배경은?

대부분 분화 갑상선암의 예후는 좋은 편이나 방사성요오드 불응성 갑상선암의 경우 예후가 불량하며 현재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두 가지 약제가 치료에 허가를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갑상선암에서 숙주면역은 매우 중요하며 종양조직에 침윤하는 림프구, 단핵구 등 염증세포들은 종양의 진행을 촉진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양세포의 미세환경은 직접 확인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말초혈액의 염증세포를 간접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선행 연구로 본원에서 소라페닙을 사용하는 방사성요오드 불응성 갑상선암 환자 약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말초혈액의 림프구/단핵구 비율로 해당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림프구/단핵구 비율의 예후 예측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입증하고, 이외 기타 말초혈액 염증표지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국내 6개 기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시작 전 림프구/단핵구 비율, 호중구/림프구 비율, 혈소판/림프구 비율을 측정했다. 각 염증표지자들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분류했고, 무진행 생존기간과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3가지 염증표지자 모두 무진행 생존기간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었으며 특히 낮은 림프구/단핵구 비율은 여러 교란변수들을 보정했을 때에도 대조군에 비해 짧은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였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을 분석했을 때에도 3가지 염증표지자 모두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됐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본 연구는 방사성요오드 불응성 갑상선암 환자에서 소라페닙 치료 시작 전에 말초혈액 염증표지자가 치료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말초혈액 염증표지자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더 이해가 필요하며 직접적인 종양조직의 미세환경과도 연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소라페닙이나 렌바티닙 치료과정에 말초혈액 염증표지자의 변화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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