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당신의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2015.08.03

당신의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 안과 김재용 교수

 

안구, 우리 몸속 작은 미지의 세계

안구는 우리 몸에서 고성능 카메라의 역할을 한다. 안구와 카메라는 기능적인 면에선 무척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카메라는 작동원리를 모두 알 수 있지만 안구의 작동원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안구는 우리 몸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장기이지만 그 안에는 아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무궁무진하게 들어있다.
김재용 교수는 안구의 이런 면에서 매력을 느껴 안과 전문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나를 연구하게 하는 힘

 

그의 전문 분야인 각막이식은 한두 번 만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환자에 따라 거부
반응이 일어나 여러 차례 이식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술 후 결과가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수술이 가능한 것이 각막이식의
큰 장점이다.

안구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게 많은 그는 요즘 각막이식 후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도록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또한 각막의 상피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전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공부할 것이 많아 좋다며 웃는 그.

진료와 연구로 바쁜 일상이지만 환자들이 시력을 회복하는 순간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어둠 속에 있던 환자가 수술을 통해 밝은 빛을 보게 되었을 때.
선생님의 얼굴이 잘 보인다며 손을 부여잡고 기뻐하는 그 극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그에겐 고된 의사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이자 위로의 순간이다.

 

의사는 환자의 길라잡이입니다.

종합병원의 특성상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수술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다. 여러 차례 수술에 실패한 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개
심리적으로 지쳐있으며 각막이식 수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는 이때 환자를 다독이고 수술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홀로 걷는 것은
무척 외로운 일이지만 누군가 함께 걸어준다면 의지가 되는 것처럼, 그는 환자가 홀로 질환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곁에서 길잡이 역할이 되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최고의 진료는 환자가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우선순위를 정해 함께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런 의사가 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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