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온고지신 :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 것을 알다 2015.10.05

온고지신 :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 것을 알다 - 대장항문외과 윤용식 교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사전적 의미는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 것을 안다는 뜻이다.
윤용식 교수의 진료 철학은 온고지신의 의미와 맞닿아있다.


참스승을 만나다

그가 대장항문외과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이 분야의 대가인 김진천 교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수술 업적으로도 유명한 김진천 교수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년에 5~6편 이상의 연구 논문을 낼 만큼 배움에
열정적이다.
임상과 연구 모두를 아우르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스승의 모습은 그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그는 이런 스승의 밑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대장항문외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온고(溫故) : 옛 것을 익히다

 

그는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을 꼽았다.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환자에 몸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수술실에선
정확하면서도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은 많은 수술
경험에서 비롯된다. 환자들이 연륜 있는 의사를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윤용식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최고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규모에 맞게 다양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다양한 수술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스승에게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고, 가르침을 토대로 수많은 수련을 거쳐 그는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을 가진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어려운 수술을 앞두곤 늘 스승님께 조언을 구하곤 한다.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는 돈으로도 살 수 없기에, 선배들이 들려주는 의견은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고자 하는 그의 신중한
태도는 스승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지신(知新) : 새 것을 알다

그는 새로운 수술 방법이나 기기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편이다. 새롭게 나오는 수술법을 빨리 익혀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수술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과거엔 대장 수술을 위해선 반드시 개복을 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등장했다. 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이 나왔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해당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최신 수술법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의사를 만나야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최신 의료기기 사용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늘 노력한다.


공자의 논어엔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라는 글귀가 있다.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스승에게서 받은 진중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료 기술을
연마해가며 실력 있는 의사로 커가다 보면 그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스승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옛 것과 새 것을 아울러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의사, 윤용식 교수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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