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암 방사선 치료, 몸 속 특정 단백질(PMVK) 억제하면 효과 높아져 2019.05.16

암 방사선 치료, 몸 속 특정 단백질(PMVK) 억제하면 효과 높아져

서울아산병원 최은경·송시열·정성윤 교수팀, 원천 기술 개발… (주)인핸스드바이오에 기술이전

“신약 개발되면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고형암 방사선 치료 시 효과 극대화, 부작용 최소화 기대”

 

암 방사선 치료, 몸 속 특정 단백질(PMVK) 억제하면 효과 높아져

 

암 환자의 몸 속에 있는 특정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은경·송시열, 융합의학과 정성윤 교수팀은 암 조직 속의 PMVK라는 단백질의 양을 파악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MVK를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PMVK(Phosphomevalonate kinase)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로 방사선을 활용한 암 치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암 환자 중 약 절반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암 조직 외 주변 정상 조직까지도 방사선에 의해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지금까지 방사선 세기를 일정 수준까지밖에 높이지 못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학항암제를 병용으로 투여하지만, 화학항암제 자체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효과적인 PMVK 억제제가 새롭게 개발되면 폐암,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돼 기존 치료법보다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원천 기술을 최근 (주)인핸스드바이오에 이전하고 앞으로 신약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임상시험에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암 환자들을 치료할 때 기존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 효과를 최대로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 PMVK를 억제하는 신약이 개발되면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고형암 방사선 치료 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최대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성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기술 이전은 병원이 주도적으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효과적인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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