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 받고 싶어 왔어요. 2024.10.23

“짧은 기간 큰 성장 이뤄내는 수준 높은 교육 인상 깊어”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 -

 

▲ (왼쪽부터)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덕희 교수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는 사우디아라비아 카심 지역에 있는 킹 파하드 국립병원에서 신경영상의학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이덕희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를 만나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실>

 


서울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이유는

첫 번째는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의료 수준을 가진 병원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환자가 찾아오기 때문에 이곳에서 연수를 받는 것은 복잡하고 드문 케이스를 접하면서 의료 지식과 기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4개 분야가 세계 5위권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단한 성과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의료진이 서울아산병원을 훌륭한 교육기관으로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왼쪽부터)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덕희 교수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가 검사 영상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수 소감은

영상의학과 이덕희 교수님께 신경방사선 중재 의학을 배우고 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뇌혈관 협착증,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등 다양한 신경 혈관 질환에 대해 정확한 영상 진단으로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여러 환자들의 방사선 이미지를 검토하고 교수님과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론만으로는 습득할 수 없는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함께 일하는 모든 의료진이 연수를 잘 받을 수 있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친절을 베풀어 준 모든 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연수를 받으며 인상깊었던 점은

서울아산병원의 교육 시스템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옆에서 단순히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잘 짜인 커리큘럼에 따라 기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밀도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 덕분에 짧은 연수 기간에도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또한 내가 일하던 킹 파하드 국립병원과 비교해 신경중재 방사선 서비스와 연구 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인상깊다. 연수를 마친 뒤에는 고국으로 돌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이곳에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 국립한글박물관에 간 압둘라 알힌디 전문의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쉬는 날에는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글의 매력에 빠져 국립한글박물관에 다녀오기도 했고, 서울을 벗어나 시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기도 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인종, 기후, 종교 등 사회·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등 의외로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이마저도 타국 생활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생활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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