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칼멧 병원 소화기내과 쎙 리뜨라잉세이 전문의
저는 서관 4층에 있는 소화기내시경센터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실에서 연수를 받으며,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OEM)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내시경 점막 절제술(EMR) 등 다양한 최신 치료법을 배우고 있어요.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를 바탕으로 내시경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서울아산병원이다! 첫 출근날
서울아산병원의 환경 친화적인 인프라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신관 6층과 7층, 동관 7층에 위치한 옥외정원과 병원 가운데의 큰 야외 공원이 마음에 들었어요. 환자들이 힘든 치료 과정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육체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 의료진에게도 유용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4년간 연수를 받았던 프랑스나 캄보디아 등 어느 나라의 병원에서도 이처럼 환경 친화적인 시설을 본 적이 없어요.
▲ 미래의 내시경 전문가 열공중
의료 정보 시스템이 전산화되어 있는 점도 놀라웠어요.
캄보디아에서는 아직도 환자 기록을 종이에 작성하거든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받으면서 디지털 의료 정보 시스템이 매우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고, 환자 기록을 안전하게 기록 및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보안시스템도 크게 놀란 부분이었어요. 환자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찍어야만 병원에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병원 내 감염관리 등에 철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동료 해외의학자들과 함께 삼겹살 꿀맛
치느님(치킨)과 김치를 한국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좋았어요.
캄보디아에 있을 때부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집을 자주 방문했고, 마트에서 김치를 직접 구매해 먹기도 했었거든요. 원조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축복받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연수 받는 동안 외래식당도 동료들과 가끔 가곤 했습니다. 생활하면서 캄보디아와 한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가끔은 사람들이 저를 한국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하던 걸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님 감사합니다!
칼멧 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연수가 끝나고 돌아가면 주변의 젊은 동료 의사들에게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를 추천하고, 나아가 캄보디아와 한국 간 의료 협력 관계를 잇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세계적 수준의 소화기내과 의료진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번 연수가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전신 마취 후에 시행되는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어요. 특히 제 지도교수님이신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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