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이 추천하는 의료취약 지역을 찾아가는 서울아산병원 직원 추천 의료봉사가 9월 23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서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서울아산병원 직원 15명이 참여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봉사단은 정선군보건소와 협력해 민둥산문화체육센터에 간이 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 160여 명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촬영 ▲혈액·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 ▲영양수액 투여 ▲생활습관 상담 등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을 처방하고 생활관리 지침을 안내했으며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인근 의료기관에 의뢰했다.
의료봉사 첫날인 9월 23일 진료를 받은 정찬영 씨(80세, 남)는 “아픈 곳이 있어 진료를 보고 싶어도 가장 가까운 원주나 춘천의 대학병원까지 가려면 2시간이나 걸려 참고 지냈는데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렇게 찾아와 주니 너무 감사하다. 큰 병원에서 진료해 주니 믿음이 가고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 지역을 추천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팀 전재성 주임은 “아버지의 고향인 정선은 제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동네 어르신들의 건강을 직접 살피고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 5월 ‘내 고향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전국 의료취약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의료취약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이 추천하는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선군 방문까지 총 104회 동안 1만 4,000여 명의 주민을 진료했다.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하고, 지자체 및 보건소와의 협력을 강화해 맞춤형 검사, 건강 교육, 치료 연계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방문한 강원도 정선 간이 진료소의 모습
▲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팀 전성훈 교수가 간이 진료소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환자에게 투약 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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