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과 곽중일 교수는 제57차 한국모자보건학회 학술대회에서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초저체중 출생아의 예후: 국내 코호트 연구’를 주제로 포스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을 동반한 초저체중 출생아의 신생아기 사망과 주요 합병증, 장기 성장·발달 지연 위험을 국내 코호트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연구의 배경은?
A. 초저체중 출생아는 사망률이 높고 주요 합병증과 신경 발달 장애 발생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이다. 선천성 심장질환 역시 신생아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출생 직후 혈역학적 불안정성과 장기 저관류를 유발할 수 있다. 두 질환이 동반되면 구조적 심질환에 따른 혈역학적 부담이 미숙성에 더해져 임상 경과가 복잡해지고 치료 전략도 상충될 수 있다. 이러한 이중 부담은 생존율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과 신경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국가 단위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초저체중 출생아에서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의 유병률과 병변 스펙트럼, 신생아기 및 교정 연령 18~24개월 시점의 성장·발달을 평가해 질병 취약성을 정량화하고 다학제적 관리와 장기 추적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A. 이번 연구는 국가 단위 코호트인 한국 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KNN)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21년 사이 출생한 초저체중 출생아 가운데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이 진단된 환아를 분석한 역학 연구다. 전체 1만 5,145명 중 147명(1.0%)이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을 동반했으며, 이는 만삭아에서 보고된 유병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전 사망률은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아에서 약 6배 높았고, 출생 초기 폐고혈압, 중등도 이상의 기관지폐 이형성증, 괴사성 장염 유병률 역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교정 연령 18~24개월 시점의 성장 및 발달 지연 역시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중증 선천성 심장질환이 미숙아에서 단순한 동반 질환이 아니라 치료 경과와 예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위험인자임을 시사한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A. 역학적 연관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치료 전략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동맥관 개존 관리 방식, 강심제 및 이뇨제 사용, 환기 전략 등이 기관지폐 이형성증, 뇌실 내 출혈, 괴사성 장염과 같은 주요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또한 수술 시기와 방법, 수술 전후 혈역학 변화, 뇌 혈류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한 정밀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과정 전반을 분석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현재 18~24개월의 추적 기간을 학령기 이후까지 확대해 장기 예후를 확인하고, 환아의 질환 특성과 생리적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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