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연구이야기 한국인의 식도위접합부·유문부 팽창성 정상 기준 제시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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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노진희 교수
 
위·식도·십이지장질환,치료내시경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노진희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서 ‘건강한 한국 성인에서 위 운동 기능 내시경(EndoFLIP)을 이용한 식도위접합부 및 유문부 팽창성의 정상 참고치’ 연구로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에서 식도위접합부와 유문부의 엔도플립 정상 참고치를 처음 제시해 식도이완불능증, 위마비 등 위장관 운동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 기준 마련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활용 일러스트)

 

Q. 연구의 배경은? 
식도위접합부와 유문부는 음식물의 위장관 내 이동을 조절하는 핵심기관으로 이 부위의 확장성은 식도이완불능증, 위식도역류질환, 위마비 등 다양한 위장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존 고해상도 내압검사는 압력 변화를 중심으로 기능을 평가하지만, 실제 식도위접합부와 유문부 조임근의 이완에 따른 내강 확장 정도나 기계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엔도플립은 풍선 팽창을 통해 내강의 직경, 단면적, 압력, 확장성 지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최근 임상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정상 참고치는 대부분 서양인 대상 연구에서 제시됐고 연구마다 검사 방법도 차이가 있어 일관된 기준이 없었다. 이에 한국인에서 표준화된 정상 참고치 확립을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Q.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
검진 목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무증상 성인 20명 대상의 전향적 연구로 내시경 시술 중 엔도플립을 이용해 식도위접합부와 유문부의 확장성을 동시 측정했다. 풍선을 30, 40, 50mL로 단계적으로 팽창시켜 각 부위의 직경, 단면적, 압력, 확장성 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40mL 기준 식도위접합부 확장성 지수 중앙값은 6.6mm²/mmHg, 유문부는 10.1mm²/mmHg로 나타났다. 모든 풍선 용적에서 유문부가 식도위접합부보다 일관되게 높은 확장성을 보였다. 풍선 용적 증가에 따라 직경, 단면적, 압력은 증가했지만 확장성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내압 상승에 비례한 내강 개방을 확인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건강한 성인에서 엔도플립 지표가 비교적 일관된 생리적 범위를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인에서 식도위접합부와 유문부의 엔도플립 정상 참고치를 동시에 제시한 최초 연구다. 특히 유문부 확장성은 최근 시행 중인 식도이완불능증과 위마비의 내시경적 근절개술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인의 정확한 정상 참고치 범위 설정은 임상적으로 의의가 크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향후 다기관 대규모 연구를 통해 정상 참고치의 신뢰도를 높이고 인구집단별 차이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나아가 질환군과의 비교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진단 기준치와 치료 후 목표치를 도출하고, 엔도플립 지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확립하는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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