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행사 K의술, 인도네시아 최초 로봇 신장이식 견인 2026.07.02

K의술, 인도네시아 최초 로봇 신장이식 견인

인도네시아 최대 병원 실로암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수 후 첫 로봇 신장이식 성공

서울아산병원 신성 교수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도움 줄 것”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연수를 받은 실로암병원 의료진이 6월 초 인도네시아 최초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했다.

 

한국 의료기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해 온 서울아산병원의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 의료 현장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신장이식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수받은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최초로 로봇 신장이식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혈압으로 말기 신부전 진단을 받고 1년 가까이 투석을 받아온 인도네시아 50대 남성 환자가 6월 초 기증자인 20대 비혈연 관계 남성의 신장을 이식받아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았다. 환자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건강한 모습으로 13일 만에 퇴원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병원인 실로암병원은 신장 이식 전문 병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450례 이상의 개복 신장이식을 진행해 왔다.

 

로봇 신장이식은 개복 신장이식에 비해 최대 10배 넓은 시야 확보와 로봇 기구의 자유로운 관절 운동을 통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어 통증이 적고 빠른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상처 감염이나 탈장 등 합병증 발생 위험도 낮다.

 

실로암병원은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로봇 신장이식 도입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2023년 당시에만 100례 이상의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한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의 인연은 2023년 의료진 교류·해외 환자 의뢰 등 의료기술 전수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로 시작됐다.

 

비뇨의학과 의료진 6명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 연수단은 2024년 5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수술 술기부터 환자 관리 프로토콜까지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하나씩 짚어가며 연수단을 지도했다.

 

이러한 가르침에 열의를 더해 일부 인도네시아 연수단은 한 달가량의 연수를 추가로 신청하며 거듭된 방한을 이어갔고, 로봇 신장이식의 전 과정을 익히고자 최선을 다했다.

 

연수 후 자국으로 돌아간 실로암병원 신장이식팀 의료진은 ▲로봇 신장이식 수술 프로그램 ▲혈관 봉합 기술 훈련 ▲복강경 수술 프로그램 ▲간호 역량 표준화 ▲중환자실 간호 관리 ▲이식 환자를 위한 감염 관리 프로토콜 등 다양한 시스템을 현지에 구축해 나갔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올해 6월 로봇 신장이식을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성공시켰다.

 

수술을 집도한 누르 라시드 실로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인도네시아 최초 로봇 신장이식 성공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의료 혁신이다. 로봇 수술을 통해 수술의 정밀도와 환자의 임상 결과를 향상할 수 있었다. 이번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술과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해 준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연수단의 지도교수인 신성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의 첫 로봇 신장이식을 함께한 이번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뿌듯한 경험이다.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달려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0년 8월 로봇 신장이식을 도입한 이래 아시아 최대인 200례 이상의 로봇 신장이식을 실시했다. 또한, 2026년 5월 ‘신장이식 8천례(생체 6,312건, 뇌사자 1,668건), 이식 후 1년간 신장이 제대로 기능해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이식신 생존율 98.5%’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세계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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