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뇌경색 환자, 혈당 관리가 혈전제거술 효과 높여 2021.10.01

 

 

뇌경색은 혈관에 쌓인 노폐물 덩어리인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서 비롯되기 쉽다. 특히 뇌경색 급성기에 높은 혈당은 막힌 혈관의 재관류를 방해하고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등 신경학적 기능 회복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과 장준영 교수팀은 뇌경색으로 혈전제거술을 시행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당 조절 수준이 불량할수록 출혈 합병증과 뇌경색 재발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장 교수팀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 뇌졸중 다기관 코호트(CRCS-K)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당 조절 수준과 신경학적 기능 회복 정도의 관련성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당화혈색소(최근 3개월간 혈당의 평균치를 반영하는 지표)를 정상 범위인 7% 이하로 조절했을 때 혈전제거술 후 신경학적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화혈색소 수준이 7%를 초과한 경우에는 혈전제거술 이후 뇌경색 병변이 더 커지고 출혈이 발생하는 위험성이 증가해 신경학적 기능 회복이 47%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은 환자의 나이, 성별, 뇌경색의 유형, 혈관 재개통 정도와 무관하게 유의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가 동반된 뇌경색 환자들이 보다 특화된 혈당 조절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 케어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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