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건강 정보 유방암을 진단받은 엄마의 육아 2021.10.18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아이에게 암에 대해서 얘기해야 하나요?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집안 분위기나 어른들의 표정, 어른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고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어른들이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자신에게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소식이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보다 안 좋은 경우를 상상하고 불안해하거나 걱정합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걱정을 부모나 다른 어른들에게 표현하는 것이 아이들의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불안이나 걱정, 두려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너무 괜찮은 척 하다보면 아이들도 마음의 문제가 생기거나, 몸이 아프거나, 집밖으로 돌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가족들이 함께 지지해주면 아이들도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보세요

아이에게 진단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보세요.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자신의 마음 속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자녀에게 암 진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선 내 마음을 잘 돌보고 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충격을 받은 상태이거나 혼란스러울 때, 몸이 힘들거나 해야할 일이 많이 있을 때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도록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드는 때에 말해보세요. 당신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른다거나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모른다면 사실대로 이야기하세요.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가장 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생각해보세요. 혹시 본인이 얘기하기 어렵다면 다른 어른이나 의료진에게 설명을 듣도록 해도 좋습니다.

아이들의 나이에 맞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로 말하세요. 가능하면 솔직하게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해주고, 의사에게 물어본 후 다시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치료가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방과 후에 누가 자신들을 돌봐주는지, 식사를 챙겨주고, 숙제를 누가 봐주는지와 같은 것들을 궁금해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미리 설명해줍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마음을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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