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건강 정보 추운 겨울철 노인 건강관리②-피부 건조증 2022.01.27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노화하면 피부구조도 변한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외분비선이 감소한다. 이 같은 피부 변화는 살갗을 건조하게 만든다. 특히 겨울은 공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에 있는 습기를 빼앗아간다.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이는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건성습진, 소양성 양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만약 당뇨나 혈관질환으로 인해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노인환자라면 2차 감염에 의한 봉와직염이 유발될 수도 있다. 겨울철 노인 피부 건조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피부 건조증

 

각질층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해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
피부는 얼핏 한 겹으로 싸여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여러 개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겨울에는 날씨가 차가워지고 습도가 떨어져 피부가 손상을 입기 쉽다. 피지선과 땀샘 기능도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질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각질층의 수분과 지질이 감소하면 마치 한여름 가뭄에 논밭이 갈라지듯 피부도 갈라진다. 피부 건조증은 특히 하지, 팔, 그리고 손 등에 잘 발생한다. 특히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뜨거운물을 사용하거나 때를 미는 목욕 습관을 가진 중년이나 노년에서 흔히 생긴다. 겨울이 되면 노인의 약 반수가 피부 건조증으로 인한 소양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 막는 5가지 방법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지질과 수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피부에 이 두 가지 성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목욕습관이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좋지 않다.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가 적당하다. 비누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꼭 필요한 곳에는 세정력이 약한 유아용 비누를 사용한다. 목욕기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행위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겨울철 온천욕도 오래 즐기지 않는 게 좋다. 피부 수분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수분보충을 충분히 해준다. 목욕 후에는 피부에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보습제를 발라준다.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보습제는 얼굴뿐 아니라 손, 팔, 다리, 몸통 등 온몸에 발라준다. 피부의 지질 성분 중 하나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보습제는 피부에 부족한 지질을 빠른 시간 안에 보충할 수 있다. 각질이 과하게 있는 경우 각질완화제를 같이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셋째, 실내온도와 습도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실내온도 변화폭을 크지 않게 한다. 습도는 적절한 수준(50%이상)을 유지한다. 중앙난방을 하는 아파트에 살면 가습기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건조한 피부에는 자극을 최소화한다. 가렵다고 긁으면 피부에 자극을 더 주어 습진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먹는다. 또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 등이 직접 닿으면 자극이 된다. 이는 추가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되므로 가급적 면으로 된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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