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1일 옥 로타 군의 퇴원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소아청소년심장과 유정진 교수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3세) 군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2월 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로타 군은 여러 가지 심장 이상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복합 심장기형인 ‘팔로사징증’을 앓고 있었다. 2018년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돼 재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이 소식을 들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말 소아심장 전문 의료진을 급파해 로타 군을 이송해 왔다.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가 집도에 나섰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윤태진 교수는 “미국에서도 로타와 같이 심한 상태인 경우 폐동맥 판막을 제거하지 않고 수술하는 경우는 10% 정도에 불과한데 로타는 폐동맥 판막을 잘 살려 향후 추가 수술이 필요 없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 로타 군이 캄보디아로 돌아가서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타 군은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병을 치료해 주고 보살펴 주신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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