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간담췌 수술 수준 높이고 싶어 찾아왔죠” 2023.07.06

싱가포르에서 온 니타 티루첼밤 교수

 

▲ (왼쪽부터)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와 니타 티루첼밤 교수.

 

니타 티루첼밤 교수는 싱가포르 동부 지역에 있는 창이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며 간담췌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니타 티루첼밤 교수를 만나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계기는

앞서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료기술을 직접 보고 경험한 동료들의 추천이 가장 큰 이유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HBP Surgery Week)에 매년 참여하며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라이브 수술 세션을 통해 고난도 수술을 선보이고 있다. 학회에 참여한 동료들은 서울아산병원 교수님들과 만나 각종 연구와 환자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그 내용을 공유해 주기도 했다. 내가 전문으로 하고 있는 간담췌 수술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연수 병원으로 택했다.

 

▲ 니타 티루첼밤 교수(왼쪽 첫 번째)가 수술실에서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왼쪽 두 번째) 등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간담도췌외과에서 이재훈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최소침습 수술과 다빈치 로봇 수술, 혈관 재건이 필요한 수술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여러 개의 수술실을 동시에 운영하며 매일 많은 수술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케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중증 치료를 위한 고난도 수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창이 종합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비교하면

내가 속해 있는 창이 종합병원은 싱가포르 동부 지역에서 간, 췌장, 담도 수술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인구 수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 보니 병원을 찾는 환자 수, 수술 건수 등 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연수 기간 동안 서울아산병원 교수님들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배워서 창이 종합병원의 간담췌 수술 수준을 높이고 싱가포르 환자들에게 보다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병원 환경에 잘 적응하며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교수님들과 동료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좌) 동료 해외의학자들과 기념촬영. 원 안이 니타 티루첼밤 교수 / (우) 수락산 정상에 오른 니타 티루첼밤 교수.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끔 힘들 때가 있지만 한국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사귈 수 있어 즐겁다. 서울아산병원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에티오피아, 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온 의학자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가깝게 지내고 있다. 쉬는 날에는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은 산악지대여서 멋진 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치킨을 제일 좋아하고, 최근 먹었던 곱창과 닭볶음탕도 정말 맛있었다. 처음에는 언어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지금은 식당 이름과 메뉴 등을 읽고 해석할 수 있다. 연수가 끝날 즈음에는 한국어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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