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건강 정보 성공률 99% 서울아산병원에서 설명하는 심장 타비시술의 모든 것 2023.08.04

성공률 99% 서울아산병원에서 설명하는 심장 타비시술의 모든 것

부작용 예방 노하우부터 본인부담률까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도윤 교수

 

 

 

 

1. 판막질환 수술 대신 시술이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도윤입니다.

대부분의 심장 판막질환 노화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판막질환의 수술 연령대는 70~80대가 가장 많아요.

이정도 나이가 되면 당뇨나 폐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계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두차례 다른 수술들도 받으신 경우가 많아 심장 가슴뼈를 열고 수술을 하는게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뼈가 잘 붙지도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위험 환자분들을 위해 개발된 심장 판막 시술법들이 있습니다.

 

 

2. 오래 써서 딱딱해진 대동맥 판막 치료법

 

그중 가장 많이 꼽히는게 대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짧게 말하면 ‘타비’ 시술입니다.

대동맥은 우리몸에서 가장 큰 혈관이고 대동맥 판막은 심장에 혈액이 진입하는 첫번째 문입니다.

당연히 수많은 양의 혈액이 쉴새없이 지나갈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큰 판막이기도 하죠.

대동맥 판막 질환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인데요, 노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져 제대로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나,

판막이 닳아서 제대로 꽉 닫히지가 않는 판막폐쇄부전의 경우 인공 대동맥판막으로 갈아 끼워주는 ‘타비’ 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대동맥 판막을 수술 없이 교체하는 순서

 

타비 시술은 전세계적으로 약 20년 전에 시작이 됐고요,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2010년에 최초로 시행했습니다.

시술방법은 스텐트시술과 비슷한데요, 스텐트처럼 혈관에 가이드 철선을 넣어 대동맥 판막까지 도달하고, 풍선을 부풀려 판막 자리를 넓힌 후 인공판막을 펼쳐넣습니다.

 

 

4. 타비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

 

타비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환자가 타비 시술에 적합한 환자인지’ 잘 판단하고, 사람마다 다른 이 대동맥의 직경과 판막의 위치를 잘 고려해 판막의 사이즈와 종류를 결정하는게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타비시술을 할 때 심장내과 의사 단독으로 모든걸 결정하지 않습니다.

매주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통합진료를 해서 환자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고위험환자의 타비 시술 여부를 함께 논의하고,

시술 전 초음파·CT 등 이미지 정밀 분석을 통해 판막 사이즈와 종류를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술보다 수술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이 되면 흉부외과 의료진들이 수술로 치료합니다.

 

 

5. 타비 시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노력

 

서울아산병원에서 타비 시술을 받는 환자분들은 보통 80세 이상이 대부분이신데, 최근 100세 어르신까지도 잘 치료받고 퇴원하셔서 외래를 다니기도 하십니다.

물론 연세가 많으신 환자분들이 많다보니 위험부담도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혈관 내에 혈전이라는 피떡이 떨어져서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뇌졸중인데요,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타비 시술을 할 때 고위험 환자에게는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으로 날아가는 걸 예방하는 ‘센티넬’이라는 혈전 포집 기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마취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마취 대신 수면마취를 시행하며 환자의 회복을 돕기도 합니다.

타비 환자의 경과를 판단할 땐 환자의 중증 뇌졸중발생률, 30일 내 조기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요,

서울아산병원의 최근 5년간 타비시술 성공률은 99%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6. 타비 환자의 시술 자기부담률은?

 

현재 저희 타비팀은 매년 300건 이상의 타비시술을 하고있는데, 이 건수는 전세계에서 열손가락에 손꼽히는 건수입니다. 

타비 시술을 연 300건 이상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큰 역할을 했는데요,

타비 시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2년 5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확대되었어요. 고령환자나 고위험군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80%에서 5%로 낮아졌고,

중위험군은 50%, 저위험군은 80%를 자가부담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에 관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도 있지만, 2023년 6월 말까지는 그렇습니다.

 

 

7. 시술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를

 

환자분의 상태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가장 잘 아시기 때문에 시술여부는 환자분, 가족분, 주치의선생님과 함께 충분히 논의하시고 필요한 치료라고 하면 열심히 치료받으시고 관리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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