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교감 2017.01.25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교감 - 심장내과 이필형 교수

 

심장내과 이필형 교수가 의과대학 시절, 그의 진로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 발생한다. 의과대학에 들어온
지 2년째 되던 해에 그의 부친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다. 당시 이필형 교수의 부친은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을 했지만, 인공심장을 달고 있어서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몇 달 뒤, 이필형 교수의 부친은 회복하였고, 이 일을 계기로 이필형 교수는 심장내과를
전공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치료를 통해 배운 것, 교감

이필형 교수가 의과대학 시절, 위급한 상황을 넘긴 그의 부친은 줄곧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부위가 재발을 해서 서울아산병원으로 내원하게 되었고, 이제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되어
환자인 아버지를 마주한 이필형 교수의 심정은 떨렸다고 한다.

“제가 직접 시술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저희 아버지를 보니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다른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죠. 저는 옆에서 보조를
했었고요. 시술은 성공적이었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지금 건강 상태가 좋아지셨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였지만 아버지를 환자로 마주한 그의 심정은 조금 달랐고 이 일을 통하여 이필형 교수는 의사의 입장뿐 아니라 가족의
입장에서 환자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그 뒤로 이 교수는 환자의 치료는 물론, 환자와의 교감도 중요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환자와의 교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형식적으로 끝나는 외래가 아니라 환자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교감이라는 건, 질병에 대해서
환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풀어주고 이해시켜드리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짧은 시간 안에 교감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점점
노하우가 쌓여가면서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필형 교수가 말하는 교감은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조금 더
환자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환자가 가지는 질병에 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이었다. 환자와 교감을 우선으로 하는
이 교수의 노력 때문인지 이 교수의 환자들은 의사의 지침을
잘 지켜 회복이 빠른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환자를 위한 또 다른 도전

이 교수의 전문분야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과 더불어 온몸에 혈액을 운반하는 말초혈관과 관련된 질환이다.
말초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예로는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발이 있다. 당뇨발 궤양 진행이 심한 경우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최근 이 교수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건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법과 연구가 덜 발달한
말초혈관 질환이다.

“말초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한 7~8년 정도 됐죠. 특히 말초혈관 질환의 경우 당장
환자의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말초혈관 질환의 치료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더라고요.”


환자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환자의 질병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해결할 방법들을 늘 생각하고 있는 이필형 교수.
그런 그이기에 환자 삶의 질까지 생각한 그의 연구가 머지않아 빛나는 결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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