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건강하고 아름다운 눈을 선사하다 2016.05.13

건강하고 아름다운 눈을 선사하다 - 안과 사호석 교수

 

안과의사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눈’ 이라고 일컫는 ‘안구’를 진찰하고 치료하는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안과 의사 중에는 안구를 다루는 것보다 그 주변기관들인 눈꺼풀, 눈물길, 눈을 둘러싼 뼈 등에
더욱 집중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성형안과를 전문분야로 하고 있는 안과 의사들이다. 우리나라 성형안과의
역사는 약 30년 정도로 의료선진국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이제는 해외에 의술을 전수 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우리나라 성형안과가 지금의 기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성형안과 의사들의 노력이 있었을 터.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사호석 교수이다. ‘아시아태평양 성형안과학회’ 이사이기도 한 사 교수는 우리나라
성형안과 기술 수준을 높이고 그 기술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남들이 택하지 않은 길, 성형안과의 길을 걷다.

사호석 교수가 안과 내에서 주 전공을 정할 당시, 성형안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다. 하지만 사 교수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는 점에 더욱 끌렸다고 한다. 자신이 성장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 성형안과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였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풍부해진 요즘엔, 성형안과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보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성형안과’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성형안과에
대해 일반인들이 좀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사 교수. 인터뷰 도중 본인 얘기와 더불어 성형안과 자체에 대한 정보도 꼭 담아줬으면
한다는 그의 말에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애정이 전해졌다.

“성형안과는 눈과 눈 주변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눈의 아름다움을 함께 추구하는 분야입니다. 예를 들면 갑상샘 질환으로 인해
눈 질환이 발생하면 눈이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해 드리기도 하고요. 선천적으로 아기의 눈물길이
막혀있는 경우 눈물관을 뚫어주는 수술을 합니다. 또한, 눈꺼풀이 쳐지거나 늘어지는 안검하수나, 눈을 둘러싼 뼈가 부러진 경우도
진료합니다. 다루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눈 주변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다른 선생님들과 협력해 종양 제거 수술을 하죠.”


환자 한 명 한 명에 최선을 다하는 의사

 

사 교수의 수술 일정표는 이미 10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수술
스케쥴로 가득 차있고 외래환자들도 하루에 약 120명가량이 찾아온다.
사 교수는 몇 달을 기다려서 자신을 찾아와 주고, 멀리서 힘들게 와준
환자들의 수고를 알기에 환자 한 명 한 명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늘 노력한다.

“환자가 있어야 의사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찾아주신다는 게
정말 고마운 일이에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환자 분들은
10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서 수술을 받으시는 거거든요. 환자분들이
간절하게 기다린 마음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드리는 게
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 덕에 좋은 결과를 남긴 수술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 교수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환자가 있다.

 

안와 종양 진단을 받았던 4살짜리 남자아이다. 다른 많은 병원들을 찾아 다니다가 급기야는 아이의 안구 자체를 제거하는 큰 수술까지
제안 받은 아이의 부모. 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사 교수를 찾아왔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너무 어린 아이였기에 사 교수는 안구를 적출하지 않고 안와 종양을 제거하기로 한다. 눈 주변의 뼈를 떼어내서
그 뼈로 안구를 보호해 가면서 수술을 시행했다고 한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 이었지만 수술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이 후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며 결과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현재 아이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만 지켜봐도 될 정도로 많이 호전되었다. 처음 만났을 때 생기 없던 아이의 표정이 이제는
환하게 밝아진 모습을 보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 교수.


눈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사 교수는 눈의 기능을 좋게 유지하면서 미적인 면 또한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기능과 아름다움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그가 요즘 연구하고 있는 것이 있다. 눈 주위의 뼈가 골절되거나 안와 종양이 생기면 뼈를 복원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3D 프린터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면 환자의 실제 뼈 모양과 가장 유사하게 복원을 해 줄 수가 있게 되는 거죠. 또한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오면서 그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환자에 대한 애정을 의술과 더불어 인술로
펼치는 사호석 교수.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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