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세계 최고 심혈관 중재시술 배우러 왔어요” 2024.03.25

쿠웨이트에서 온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

 

▲ (왼쪽부터) 홍콩 해외의학자 척항짱 임상강사,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 안정민 교수.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는 쿠웨이트 보건부 파르와니야 병원에서 심혈관 중재시술과 구조적 심장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에서 박승정 석좌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를 만나 서울아산병원에서의 연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실>

 

서울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이유는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특히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는 세계 의료계를 선도하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박승정 교수님은 세계 최초로 좌주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도입해 진료 지침을 바꾸고 「NEJM」에 수차례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심장학의 선구자로 존경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과 첨단 장비 등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박승정 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 주저없이 지원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동료 의사들의 추천도 있었다.

 

지금까지의 연수 소감은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2023년 한 해 동안 연수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이곳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어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심혈관 중재시술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남은 기간은 구조적 심장질환 분야를 더욱 세부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훌륭한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쿠웨이트로 돌아간 뒤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바탕으로 고국의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며 쿠웨이트 의료계에도 기여하고 싶다.

 

  ▲ (좌)관상동맥 중재시술에 참여하고 있는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왼쪽 두 번째) / (우)2023년 11월 열린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라이브 세션에 참여한 파이살 알마지드 임상강사(가운데)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함께 연수를 받고 있는 동료 의학자들과 주로 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경험과 지식, 문화를 공유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쉬는 날에는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친구를 만나 서울 곳곳을 구경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전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 모두가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음식 중에서는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한국식 바비큐를 제일 좋아한다. 다이어트 식단에 따라 음식을 가려서 먹고 있지만 바비큐는 예외다.(웃음)

 

연수를 계획하는 의학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서울아산병원 내에서도 진료과와 지도교수마다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이미 연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교육을 받게 되는지, 연수를 통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경험담을 들으면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신 교수님, 동료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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