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면역억제제 등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임신과 출산이 가능할까요? 명쾌한 해답을 심장이식의 대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재중 교수님께 여쭤봤습니다! (→1분 영상 바로보기)

A. 심장이식 후에도 출산이 가능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심장이식을 받았던 두 분이 이미 출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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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을 하고 나서 일반적으로는 최소 1년이 지난 후, 심장기능이 안정된 다음에 임신을 시도하는 게 좋고,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3년 정도 지나서 혈액검사 등을 통해 급성/만성 거부반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임신 계획을 합니다. 이식환자들은 면역억제제 등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에 임신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50% 이상에서는 임신이 유지되어 출산이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간이식, 신장이식 환자의 출산 소식은 있었지만 흉곽장기인 심장이나 폐이식 후 임신을 하는 경우 자연유산 확률이 높다는 해외 연구결과 때문에 불안했던 환자분들이 있는데요, 임신 전 주기적인 검사로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며 면역억제제를 줄여나가고, 임신 후에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이식된 심장의 기능, 거부반응, 감염 등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한다면 안전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