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모하마드 무사 전문의
저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에서 위암 최소 침습 수술과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연수를 받고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킹 압둘라지즈 병원의 부원장으로 근무하며 일반외과 복강경 수술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연수 과정에서 혈관, 림프절 등 해부학적 변이가 많은 다양한 위암 수술 사례들을 접했는데 외과 의사로서 큰 자산이 됐어요.
#복강경 수술 연수 중 #200% 집중의 눈빛
사우디아라비아는 위암 발생률이 낮아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위암 환자가 적어 수술 건수 자체가 적어요. 수술법도 한국처럼 발전하지 않았죠. 다른 암종과는 다르게 복강경, 로봇수술 등 최소 침습 수술이 위암 치료에서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요.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의 위암 수술 10건 중 1건을 시행하고 세계 최초로 위암 복강경 수술 1만 건을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경험을 보유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교수님들의 사소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서울아산병원만의 위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만대사수술 노하우도 배우고 있어요.
동료의 추천이 서울아산병원으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였어요.
이곳에서 연수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료가 있어요. 연수를 결정할 때 그 동료가 서울아산병원의 여러 장점들을 설명해 줬어요. 병원의 큰 규모, 다양한 수술 케이스,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는 교수님들… 가능하다면 꼭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으라고 말이죠. 고민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실제로 와서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성과, 시스템 등을 경험해 보니 왜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한국 생활에서 예약은 필수인 것 같아요.
가고 싶은 식당이나 호텔에 가려면 오래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2~3일 전에 예약하려다 실패해 당황했던 적이 몇 번 있거든요.(웃음) 서울이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생활에서 다른 인상 깊었던 부분은 놀라운 치안 수준이에요. 현재 아내와 7살, 4살의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외국 생활 중 겪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서울아산병원은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에요.
환자 관리, 의료진 업무 프로세스, 감염 관리 및 보안 등 병원 모든 분야의 시스템이 놀라웠어요. 특히 제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교육 시스템이에요. 시뮬레이션센터에서 복강경 수술을 연습할 수 있어 정말 자주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이곳을 가장 많이 방문한 의사 중 한 명이 저였다고 들었어요.(웃음) 로봇수술센터에도 로봇수술 연습을 위해 자주 갔었고요.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면 병원의 관리자로서 젊은 의사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도교수님인 김범수 교수님을 비롯해 유문원, 공충식, 고창석, 민사홍 교수님 등 연수를 도와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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