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청춘에 찾아온 암, 함께 트랙 달리며 이겨내요” 2025.10.20

서울아산병원, 2030 젊은 암 극복 위한 ‘MY HOPE’ 운동 크루 모집

건강한 생활습관 갖고 또래 암환자들과 소통 기회 제공···11월 1일 창단식

“회복 위한 새로운 도전되기를”···같은 날 의료진 위한 ‘젊은 암 심포지엄’ 개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30대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은 신 씨는 암 치료에 대한 걱정과 치료 이후의 삶, 특히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신 씨는 치료 전 배아동결을 진행하고, 좌측 유방 전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항암치료와 항호르몬치료를 이어갔다. 신 씨는 힘든 치료 과정으로 인해 낮아진 체력을 회복하고자 달리기에 도전했다. 러닝 크루에 참여해 함께 땀 흘리며 웃고 운동하다보니, 달리기는 점차 신 씨의 삶을 되찾게 하는 힘이 되었다. 신 씨는 “트랙을 달리며 우울했던 감정이 조금씩 사라지고 '나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신 씨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임신에 성공해 내년 봄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암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젊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하고, 같은 투병 경험을 가진 또래 암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운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암을 진단받은 20~39세 환자가 1만 9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암을 완치한 이후에도 사회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연령대인 만큼, 치료 이후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반으로 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러한 젊은 암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암 극복을 위한 도전을 응원하고자 ‘MY HOPE’ 운동 크루를 모집한다.

 

MY HOPE는 젊은 암 환자의 치유와 소통, 맞춤 치료 그리고 자립 강화를 위한 통합적 지원 프로그램(Multidisciplinary Young Adult Oncology-Healing, Outreach, Personalization and Empowerment)의 앞글자를 딴 명칭이다.

 

MY HOPE 크루는 20세 이상 45세 이하 암 환자가 포함된 3인 이상의 팀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운동 종목은 걷기, 달리기, 산행, 수영 등 평소 취미로 하거나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이면 어떤 종류든 무관하다.

 

크루는 11월 1일(토) 창단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 말까지 총 6개월간 활동한다. 활동 기간 동안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크루 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크루 활동을 SNS에 공유함으로써 암 환자들과 소통하고 젊은 암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MY HOPE 크루원을 대상으로 각종 특강을 진행하고, 활동 종료 시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신청은 10월 24일(금)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신청링크 - https://forms.gle/n8413DwQygwBD6BK8 , 문의전화번호 : 02-3010-2800)

 

MY HOPE 프로그램은 ‘러닝 마니아’로 잘 알려진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이끈다. 김 교수는 평소 집에서 병원까지 약 10km 거리를 달려 출퇴근할 정도로 러닝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관에서 진행되는 MY HOPE 크루 창단식에서는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편히 질문할 수 있는 주제별 테이블 세션과 암 예방법이나 관리법,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대화하는 토크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MY HOPE 크루가 함께 걷고 달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1km, 3km, 5km 중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 책임교수(유방외과 교수)는 “운동은 암 예방, 재활,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환자가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까지 길러준다. 이번 MY HOPE 크루 활동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같은 경험

을 가진 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MY HOPE 크루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젊은 암 환우들간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1일(토) 오전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2025년 젊은 암 심포지엄’이 서울아산병원 교육연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젊은 암 환자 특성 이해하기’,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젊은 암 생존자와 정책적 지원’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젊은 암 환자의 특성을 바탕으로 생존율 향상이나 심리·사회적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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