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서울아산병원-지역 아산병원 중증환자 의뢰·회송 10년간 3만 건 2025.12.24

자체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 활용해 치료 연속성 유지 장점…

지역 병원 균형 발전에 기여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원 함께 성장하는 의료 협력 모델 구축할 것”

 

정읍아산병원은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24일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전용병동을 개소했다. 정읍아산병원 황대성 소아청소년과장(왼쪽 첫 번째)이 환아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전라북도 정읍에 사는 78세 김 모 씨는 올해 초 정읍아산병원에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정읍아산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가슴을 열지 않고 치료하는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했다.


김 씨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팀에게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을 받았고, 곧바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은 환자가 편리하게 내원할 수 있는 정읍아산병원으로 후속 진료를 연계했다. 현재 김 씨는 정읍아산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추적관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고난도 시술은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받고, 추후 관리는 집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 편하다. 정읍아산병원에서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은 내용을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연속해서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7월 1일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가치 아래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아산재단은 설립 초부터 의료 환경이 열악했던 정읍, 보성, 보령, 영덕, 홍천, 강릉 등 농어촌 지역에 종합병원을 연달아 건립했고, 1989년에는 지방 병원들의 중심 역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개원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찾는 4차 병원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재단 산하 지역 병원들의 모(母)병원으로서 상시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개원부터 지금까지 지역 대형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들의 활발한 진료의뢰·회송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재단 산하 병원들은 최근 10년간(2015~2024) 진료의뢰 1만 7,596건, 진료회송 1만 1,831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병원들은 인근 대형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중증·응급·희귀질환 환자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하고, 회복기·만성기 환자는 지역 병원에서 추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회송함으로써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균형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각 병원별로는 정읍아산병원 1,722건·1,032건, 홍천아산병원 2,011건·1,456건, 보령아산병원 1,127건·1,135건, 보성아산병원 328건·166건, 영덕아산병원 516건·292건의 진료의뢰 및 회송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재단 산하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검사 결과, 치료 계획, 약물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치료 연속성을 높이고, 환자가 치료 단계별로 적절한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욱 활발해진 진료 협력에 발맞춰 각각의 지역 병원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정읍아산병원은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전용병동을 개소했고, 보령아산병원은 재활의학과와 비뇨의학과를 신설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하는 등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며 주민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아산병원은 전국 7,100여 개의 협력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의뢰·회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월 1만 건 이상의 진료회송이 이뤄지고 있다.

 

박성욱 아산의료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아산재단 산하 8개 병원은 환자 안전과 최고의 의료 수준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이 모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 역량과 임상 경험을 지역 병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의료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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