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행사 서울아산병원, 추석 전 중증질환 환아·가족에게 ‘특별한 나들이’ 선물 2026.09.22

소아암 등 중증질환 환아·가족 60명 초청… 서울 롯데월드에서 가족 나들이

HD현대1%나눔재단·초록우산과 함께 질병과 맞서 싸워온 환아 응원하기 위해 만든 ‘아워 히어로즈’

의료진도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 “오늘의 행복한 기억으로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나가길”

 

‘아워 히어로즈’에 참여한 이예솔 양과 가족들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환아 아버지, 강성한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 이예솔 양, 이은옥 간호사, 환아 어머니.

 

“아이의 컨디션이나 감염 걱정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늘 조심스러웠어요. 오늘은 그런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면서 신나게 웃고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았어요. 힘든 치료를 잘 견뎌준 아이에게 오늘의 행복한 기억이 앞으로도 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맑은하늘, 31세, 환아 어머니)

 

“오늘은 처음으로 동생이랑 같이 놀이공원에 온 날이에요. 동생이 치료받는 동안에는 나들이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가족 모두 함께 나오니 행복해요. 동생이 밝은 표정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너무 좋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설예준, 12세, 환아 오빠)

 

힘든 치료와 오랜 투병 기간을 견뎌낸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들이 놀이동산에서 모처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치료 과정에서 미뤄왔던 가족 나들이를 마음껏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2일 소아암 등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 60명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로 초청해 특별한 나들이를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HD현대1%나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력해 중증질환 환아를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활동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의 일환이다.

 

‘아워 히어로즈’는 소아암 등 중증질환을 극복했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을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오랜 시간 질병과 맞서 싸워온 작은 영웅인 환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워 히어로즈는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소아암 환아와 가족 40여 명은 울산에서 1박 2일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세계적인 조선 산업 현장인 HD현대중공업 야드 투어와 울산 HD FC 프로축구 경기 관람 등 병원과 병실을 벗어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산업·스포츠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아워 히어로즈 행사는 ‘놀이동산 나들이’다. 환아와 가족들은 이날 롯데월드에서 바이킹과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고 놀이동산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또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전망대도 구경하며 치료로 미뤄왔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함께 누렸다.

 

워 히어로즈’에 참여한 설유나 양(왼쪽 두 번째)과 가족들이 9월 22일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긴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설유나 양(9세)은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서 오늘만 기다렸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웠는데 오늘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 놀이기구를 타고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환아와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이용권과 식사, 기념품 등을 전액 지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이은옥 간호사도 행사에 함께했다. 평소 환아들의 치료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의료진은 이날 병원 밖에서 환아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행사는 환자들의 치료 이후 삶까지 함께 살피고자 하는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중심 병원’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장기간 치료로 학교생활이나 또래와의 교류, 가족 나들이 등 평범한 일상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웠던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고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랜 치료 과정을 함께 견뎌온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 모두를 응원한다는 취지다.

 

강성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병원에서는 치료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 놀이동산에서 밝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의료진으로서도 기쁜 마음이다. 오랜 치료를 견뎌온 환아들이 가족과 함께한 오늘의 행복한 기억을 힘으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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