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병리팀 김태욱 사원입니다 2022.06.01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악성·양성 조직의 병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현재 병변에 대한 정보를 기술하여 최종 판독에 필요한 조직 단면을 만들어 내는 검사인 육안검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마다 병변의 형태와 위치가 다르고 최종 판독 및 진단과 직결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의학용어와 해부학적 지식 등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계속 공부하면서 신뢰도 높은 정확한 진단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병원 로비에 설치된 트리 앞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있던 한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할머니가 제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셔서 자연스레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조직 절제 수술을 받은 후 퇴원하는 길이었고 조직 검사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습니다. 저는 할머니께 “제가 조직을 검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할머니는 제 손을 잡으며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조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많은 환자들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조직 검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일하면서 힘든 점은

상급종합병원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검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선임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지속적으로 이론 공부를 하면서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병변에는 환자가 힘들고 고통스러워 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에서 이뤄진 검사가 최종 판독을 거쳐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큰 책임감이 느껴지고,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목표는

현재 맡고 있는 업무뿐만 아니라 병리팀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배우고 이해하면서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장비의 도입은 검사 결과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이에 발맞추기 위해 계속 공부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를 꾸준히 할 생각이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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