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아산인 이야기 의술 : 기술에 정성을 담는 일 2016.03.09

의술 : 기술에 정성을 담는 일 - 간담도췌외과 이재훈 교수

 

외과의 최전방, 간담도췌외과에 가다

간담도췌외과의 수술은 외과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정평이 나 있다. 수술을 한번 시작하면 7~8시간은 걸리는 대수술이
많고, 예후가 좋은 편도 아니어서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로서는 늘 부담이 따르는 곳이다. 외과 중에서도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는
간담도췌외과. 이곳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놀이기구 타는 것도 무서워하거든요. 그런데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공수훈련을 10여 차례
받았어요. 그러고 나니까 낙하산도 뛰어내렸는데, 못할 게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용기를 얻어서 가장 무섭고 두렵다
느꼈던 간담도췌외과를 선택하게 됐어요. 간담도췌외과. 발음부터 쉽지 않잖아요. 도전의식이 생기더라고요.”


용기를 내 간담도췌외과 파트에 뛰어들었지만, 용기만으로 잘 해낼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었다.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진
좋은 스승의 역할이 컸다. 이 분야에서 명의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스승들을 만난 덕에 각기 다른 수술 방식을 모두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좋은 점만을 취합해 자신만의 수술방식을 구축해 나갔다. 그가 외과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간담도췌외과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었던 건 그에게 발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준 좋은 스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술의 중심엔 ‘정성’이 있어야 한다

 

이재훈 교수가 선배들의 가르침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듯,
이제 그 역시도 후배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어야 할 때이다.
후배 의사들에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칠 것인지 묻자 그는
‘정성’이라고 답했다.

수술은 사람의 손으로 하는 일이다. 손길이 닿는 일에 ‘정성’이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보다
장인이 만든 물건에 더 많은 값어치를 매기는 것처럼, 수술 또한 같은
이치다.

결국, 정성이 들어가야 더욱 값진 것이 되는 법이다.
그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수술대에 오른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매 순간 정성을 다하려 노력한다. 이것이 그가 스승에게서 받은
가장 큰 가르침이자,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다.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

의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매일 함께 근무하는 동료일 것이다. 늘 곁에 있으면서 수술능력뿐만 아니라 근무 태도, 성품 등을
두루 알기 때문에 직장 동료만큼 담당 의사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의 수술을 부탁할 때마다 의사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동료전문의들에게
기꺼이 가족을 맡길 수 있다며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의 수술능력을 자부했다.


이런 자신감은 전문의가 가진 능력뿐만 아니라 간담도췌외과의 팀워크, 그리고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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