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의료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 1,000례 달성 2019.02.27

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혀·편도·후두부·상하악에 생기는 암) 미세재건성형수술 1,000례 달성

암 제거된 자리에 허벅지ㆍ팔 등 살 떼어 혈관까지 연결, 재건 성공률 98%
피부에 이어 근육까지 이식해 기능 회복도 가능, 해외 의료진도 배우러 와
서울아산병원 두경부재건성형팀, 진료과간 유기적인 협진으로 두경부암 효과적 치료

 

서울아산병원,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 1,000례 달성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75세 송모씨는 6개월 전부터 오른쪽 혀 안쪽에 덩어리가 생겨 불편감을 느꼈다.
소염진통제를 먹으며 가라앉기를 기다렸지만, 2달 동안 덩어리의 크기가 점점 커져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의사의 권유로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은 송씨는 정밀검사 결과 설(혀)암 진단을 받았다.

 

혀의 70%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비인후과 의료진은 암 절제 수술을 시행했고, 이와 동시에 성형외과 의료진이 송씨의 허벅지 살과 근육을 떼어 제거된 혀에 이식하는 미세재건수술을 시행했다. 근육까지 이식받아 송씨는 혀를 움직여 말하고 음식을 삼킬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송씨는 재활의학과에서 언어치료와 음식을 삼키는 연하치료를 받으며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허벅지나 팔 등 다른 부위 살이나 뼈를 떼어 재건해 미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기능까지 회복해주는 미세재건성형수술이 두경부암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이 이비인후과 두경부암팀과 협진을 통해 다른 부위의 조직을 두경부암이 제거된 자리에 이식하는 미세재건성형수술(미세유리피판술)을 1,000례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두경부재건성형팀은 지난 1996년부터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을 시작해 최근에는 연간 100례 정도를 시행하면서 98%의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두경부암 제거 수술 후 외형적인 변화로 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수술 부위를 복원해 주고 있다.

 

음주나 흡연,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혀나 편도, 후두부, 상악 및 하악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음식물 섭취, 발음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수술로 암을 제거할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정 크기 이상의 두경부암은 암 제거 수술과 함께 성형외과적 미세재건성형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은 환자의 허벅지나 전완부(손목부터 팔꿈치까지의 팔 안쪽 부위) 등의 다른 부위 피부나 근육을 구강 내 결손부위로 이식하는 것으로 직경 1~2mm 의 동맥과 정맥을 피부판과 함께 채취하여 목 부위에 있는 동맥과 정맥에 현미경으로 이어주는 수술이다.

 

구강 내 침이 수술 부위에 침범하지 않도록 완벽한 봉합이 필요하며, 다른 부위의 재건 수술에 비해 구강 내 3차원 해부학적 구조를 복원해야하기 때문에 정교한 피판 디자인도 중요해 숙련된 의료진만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암을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할 때 발생 부위를 광범위하게  절제 하는 게 좋은데,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두경부암 수술 후 완벽한 재건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두경부암의 광범위한 절제도 가능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최초로 피부판 뿐 아니라 근육피판을 동시에 이식하여 환자의 기능까지 복원하는 동적 미세재건성형수술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경부암 미세재건성형수술 결과를 여러 국제학회에서 보고하면서, 2017년부터는 매년 30명 이상의 많은 해외 의학자들이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를 직접 찾고 있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수술부터 재건, 재활에 이르기까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연하 및 언어치료),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치과의 협업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근육판을 이식해 혀의 움직임을 회복시켰듯이 앞으로도 두경부암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수술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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